<내용> 아주 잘 만든 품위있는 연상(硯箱)이며 상태 양호한 문방자료이다. <크기>36.2 × 24.3 × 32.9cm <참고> 종이·붓·먹·벼루 못지 않게 글방에서 필요한 문방구가 많다. 예를 들어 책상·탁자·책꽂이·책장·문갑·연상(硯床) 등의 가구와 지통(紙筒)·필통·필가(筆架)·연상(硯箱)·인궤(印櫃) 등의 소형 목제품, 서진(書鎭)·연적(硯滴)·필세(筆洗) 등도 있는데, 선비들은 이들 문방구를 글방에 두고 항상 애용했다. 아울러 책이나 서화·골동·수석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글방의 운치를 곁들였다. 특히 글방이나 사랑(舍廊)은 아녀자들의 생활공간인 안채와 달리 선비들이 모여 시서화와 담소를 즐기던 생활공간이었다. 따라서 문방사우를 위시한 선비들의 생활용구는 그들의 기품있는 풍류와 멋을 보여주는 것들이었다.